한옥집김치찜 서대문본점 - 서대문구, 서울특별시

신민경

이곳의 김치찜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제대로 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본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음식이 차려지는 순간부터 기대감을 자아낸다.

식사의 문을 여는 것은 시원한 콩나물 국이다. 맑고 개운한 국물이 입안을 깨끗이 정리해 주며, 뒤이어 등장할 묵직한 풍미를 맞이할 준비를 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그 위용을 자랑하듯 커다란 포기김치와 고기 덩어리들이 눈앞에 놓인다. 결이 촘촘한 김치가 가위에 잘리는 순간, 적당히 숙성된 김치의 아삭한 소리가 식감을 예고하고, 깊게 배어든 양념의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첫 번째 숟가락은 김치 단독으로 즐긴다. 은은한 산미와 묵직한 감칠맛, 그리고 깊게 우러난 양념이 입안에서 천천히 퍼지며, 김치찜의 본질을 오롯이 느끼게 한다. 두 번째 숟가락은 고기만을 맛본다. 부드러우면서도 결이 살아있는 식감, 과하지 않은 지방의 고소함, 그리고 육즙이 밴 깊은 풍미가 돋보인다. 그리고 세 번째, 밥 한 숟갈 위에 김치와 고기를 함께 얹어 먹는 순간—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극적인 맛의 균형이 완성된다.

여기에 바삭한 김 한 장을 더하면 식감의 대비가 한층 선명해지고, 함께 곁들여진 김치의 아삭한 단맛이 뒤이어 감칠맛을 한층 끌어올린다. 한 입, 또 한 입, 멈출 수 없는 맛의 연속. 제대로 된 김치찜의 정석이다.

Olivia

연예인. 등 유명한분들이 많이 다녀갔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는데
계산값에 비해 가성비 훌륭했어요
김치는 해썹마크 받은 국내산 사용한다니
요즘 원재료값 비싼거 잘 알기때문에
말이지요

홀은 아담한 줄 알았는데
주방 좌측으로 또 있어요
외국인 근로자가 서빙하는데 친절하더군요

불안을 꼽자면 점심시간인데 직원들이 테이블 두개 차지하고 식사를해서 뭔가 부족한 반찬을 추가하기 미안해서 꾸역꾸역 먹었어요

한참 손님올 시간 전이나 후를 이용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후식커피 자판기가 없어요.
주차는 헬이에요
어묵조림. 퀄리티가 별로였어요.

Wanho K.

가성비 좋은 김치찜 맛집
가게 이전후 처음 방문
예전의 느낌 대비 많이 아쉬우나
기본은 하는 김치찜/김치찌개 식당

food_dairy B.

이사하기 전에 그 포스는 많이 잃었으나 김치찜의 맛은 거의 변함이 없는데요, 예전에는 9천원 8천원대여서 가성비가 좋았지만 물가가 오르면서 가격 상향된게 가성비가 사라진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김치찜 원조 답게 새콤한 묵은지 맛과 부드러운 고기의 조합이 좋았고 대신 추가로 시키면 뻑뻑함이 점점 생기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왠만하면 거의 호불호가 없는 한국인의 맛 김치찜 맛집입니다.

히둥 H.

한옥집김치찜이 이사한 후엔 처음 방문하는데..
예전 한옥집에서는 계란10개 넣어 부치는 모습, 옛날집 스타일이여서 정겨웠는데
이제 그런 모습은 없네요.
음식은 맛있어요. 근데 반찬 가지가 줄었는지..
잡채를 주셨었는데 이번엔 안주시네요.
그래도 잘먹었습니다~~^^

Teresa V.

평일 점심 12시 반쯤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빈 자리가 많았습니다.
매장은 청결하지 않아요.
물은 보리물인지 들은 통을 주는데 고춧가루가 덕지덕지... 겉에도 그런데 속은 세척을 할런지 궁금했어요.
나오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오래된 맛집이라고 작정하고 찾아갔기에 일단 주문했어요.
김치찜과 계란말이를 시켰는데, 양은 엄청 많았습니다. 가성비는 좋았는데, 맛은 그냥 그랬어요.
묵은지가 쉬기는 한데 푹 찐듯하지는 않았어요. 고기도 뜨끈하지 않았구요.
계란말이는 젓가락으로 집으면 다 떨어져서 수저로 떠 먹어야했어요.
더이상 먹기가 어려워서 김치찜도 절반은 남기고, 계란말이도 절반은 남겼습니다.
20년도 훨씬 넘은 맛집이라 인기가 좋은 것 같은데, 제 취향은 좀 아니네요.
식당은 위생과 맛이 제일이지 않을까요?
맛은 개인적인 성향이라해도 위생관리는 개선해주셨으면해요.

Alice J.

등뼈김치찜과 달걀말이가 맛있는 곳. 오래된 가게이고, 그만큼 맛이 검증된 곳. 일요일 점심에도 테이블이 거의 차는 맛집. 잘 익은 김치가 부드럽게 찢어져 밥 위에 얹어 먹으면 밥이 끝도 없이 들어간다.
치즈가 들어간 고소한 달걀말이와 매콤한 김치찜, 흰밥은 언제 먹어도 든든하고, 맛있다.

송영렬 (.

푸짐하고 내공이 있는 김치찜
다음에는 계란말이나 김치찌개도 만나보고 싶네요.
잘 먹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