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립미술관 솔올 - 강릉시, 강원특별자치도

강성훈

리차드 마이어(Richard Meier)가 속해 있는 ‘마이어 파트너스(Mayer Partners)’ 설계사무소에서 설계한 이 미술관은,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기 위한 공간을 넘어 건축 자체로도 깊은 감동을 주는 명소이다. 전시를 보지 않더라도 건물의 구조와 디자인만으로도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마치 경기도 화성 남양에 위치한 남양성모성지에서 마리오 보타의 건축물을 마주했을 때 느끼는 희열과도 같은 감정이 든다. 세련된 외관과 내부 공간의 조화는 건축 애호가들에게도 인상 깊은 경험을 선사한다.

입장료는 전시 유무와 전시 내용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는 듯하며, 현재(2025년 6월 말까지)는 개관 특별전으로 한국 현대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작가의 작품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이 전시는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관람하면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데, 도슨트 투어는 평일 기준으로 오후 2시와 4시에 하루 두 차례 운영된다. 김환기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해설은 전문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예술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된다.

전시실 입장은 티켓을 소지한 경우에만 가능하며, 각 전시실 입구에서 티켓 검사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단순히 건물 외관을 감상하거나 1층에 마련된 카페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는 티켓이 필요하지 않다. 입구를 지나면 중앙 메인홀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은 널찍하고 탁 트인 공간으로, 큰 테이블이 여러 개 배치되어 있어 공부나 조용한 사색을 즐기기에도 적합한 분위기다.

전시실은 1층에 하나, 2층에 두 개로 총 세 개가 있으며, 대규모 전시는 어려울 수 있지만 소규모 기획 전시나 작품 중심 전시에는 적합한 크기다. 각 전시실은 적절한 조명과 동선으로 관람의 집중도를 높여주며, 전반적인 구성에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여유롭게 미술을 감상하거나 건축적 미감을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한 번쯤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입장권을 구매한 경우에는 주차 요금이 정산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한 시간당 몇백 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전시와 건축, 휴식이 공존하는 이 미술관은 문화와 예술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상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다.

STAR K.

여행일정중 전시회가 있다고 해서 첫 방문하게된 강릉시립박물관! 전반적으로 시설관리도 잘되어있고 직원분들께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잘 다녀왔습니다~ 야외에는 산책로와 아이들이 놀수 있는 자연학습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단위로 오기에 좋은장소인것 같아요!

김덕형 (.

개관 초기 완성도에 대한 아쉬운 리뷰가 많아 방문 전 걱정을 조금 했던 것에 비해 쾌적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좋았던 미술관입니다. 강릉에 들렀다면 볕 좋은 날에도, 흐린 날에도 여러 번 가 보면 좋을 곳이에요.
우선 리처드 마이어의 건축물임을 한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새하얗고 유리창이 많아 멀리서도 숲속에 위치한 미술관이 눈에 띕니다. 미술관을 올라가는 길도 완만해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올라가기 좋아요. 물론 승강기, 경사면도 잘 갖춰져 있어 유아차나 휠체어가 이동하기에도 좋습니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화이트 벽에 어두운 나무, 빨간 포인트 시트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안정감을 줍니다. 24년 5월 휴일 기준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쾌적하기도 했고요.
물품보관함도 크기별로 있어서 전시 관람 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수유실도 별도로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시는 분들께도 불편함이 없어 보였어요.
미술관 안에 있는 카페도 감각적이고 쾌적하게 자리 배치가 되어 있어 전시 관람 후 커피 한잔 즐기기에 좋았어요. 에스프레소 커피는 물론이고 드립커피도 있어서 취향대로 즐길 수 있고요.
미술관 뒤편으로 있는 정원과 산책로도 너무 좋아보였으나 제가 방문했을 때는 비가 와서 산책하기 어려웠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완성도 측면에서 아쉬웠다는 리뷰가 있어 걱정하긴 했는데 개관 후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제 눈에는 미술관 건물 자체에서는 허점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전문가에게만 보이는 단점이 있을 순 있겠지요. 안내해주시는 분들도 친절했고요.
다만 미술관 주변 일부가 아직 공사 중이었던 점, 총 3개의 전시관에서 관람 동선이 애매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미술관 운영에 대해 미흡한 점들이 칼럼이나 기사로 많이 나와 있는데 이점들은 저도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셔서 관심을 갖게 되어서 문제들이 잘 해결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박지현

마이어스 파트너스 설계라 하여 방문하였으나 건축물 자체는 실망스럾습니다. 카페 하나 있어 내부 편의시설도 기대 이하. 평일에 한여름인데도 사람 많아 쾌적한 관람 어렵습니다.

mikael Y.

기부채납으로 지어진 미술관 건물이 너무 훌륭해서 놀랐고, 전시되고 있는 정상화 작가의 작품도 무척 좋았습니다. 1인 1만원의 입장료는 공공성의 취지로는 조금 과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YO L.

올해 2월14일 강릉에서 개관한 공공미술관입니다. 소나무가 많은 고을이라고 하여 솔올미술관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건물은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인 리처드 마이어의 마이어 파트너스가 설계했다하며, 개관전은 세계적 현대미술의 거장인 루치오 폰타나와 곽인식의 전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루치오 폰타나의 공간 설치 작업들은 아주 재미가 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아직 개관이 몇일 되지않아서인지,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였지만, 이를 충분히 극복할 정도로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릉에서 휼륭한 건물에 멋진 전시를 볼수 있다는 것 자체로 좋았고, 앞으로의 행보가 많은 기대가 됩니다~

Zinuu

2월에 오픈한 강릉의 새로운 명소.
아직 부족한 부분들은 있지만 넓은 공간에 어우러지는 건물, 자연과의 조화, 외부 산책로는 전시 작품들을 저고 난 후의 간동의 여운을 되새겨 버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주중인데도 많은 관람객들로 주차장은 이미 만석. 주말에는 쉽지 않겠어요.

Sumi H.

솔올AM.
찾아가는 길은 내비게이션 그대로이고.
주차장 면적은 그렇게 넓지 않았다.
백색의 건축가라 불리는 마이어 팀의 건축 정신이 돋보이는 건축물.
좀 눈이 부시는 색의 건물이다.
구조는 마음에 드는 현대 건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