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정원 수생식물학습원 - 옥천군, 충청북도

benerux

2024.6.5 방문.
코로나 시국에 인생샷이 나온다며 SNS에서 핫플이 된 곳들이 꽤 많이 있는데 이곳도 그 중 하나인 듯 하다. 그림같은 호수(대청호) 옆에 유럽풍의 성 같은 건물이 있어서 예쁜 뷰가 나온다면서. 그 결과 지금은 옥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가 됐는데 사실 옥천 전체로 보면 완전히 끝자락에 있고 오히려 대전이 더 가깝고 접근성도 좋다.

이곳의 정식 이름은 '천상의정원 수생식물학습원'으로 가보기 전에는 이름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정원은 뭐고 학습원은 뭘까? 특히 학습원이라고 하니까 자연을 주제로 한 교육 시설 같은건가? 싶었고, 천상의정원이라고 하니까 또 얼마나 잘 조성된 조경을 가진 정원이나 뷰가 있을지 궁금했다.

결론적으로는 천상의정원은 맞았고, 학습원?은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여러가지 식물들을 모아둔 작은 온실 같은 시설 몇 동이 있기는 한데 그걸로 끝이었기에 좀 약하지 않았나 싶다.

대청호를 곁에 두고 있다보니 뷰는 말할 것 없이 좋았고, 둘레길 조성도 잘 돼있었다. 대표 이미지로 쓰이는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건물은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들어가자마자 보인다. 이 건물은 카페로 쓰이고 있었고 또 하나는 조금 이동해야 하는데 별장 또는 펜션 같은 용도로 활용되는 듯 했다. 그러고보면 이곳은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사람이 실제로 거주하면서 가꾸는듯한 느낌의 집들이 몇 개 있어 일종의 종교(기독교) 공동체가 아닌가? 싶었다.

참고로 중간 지점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그 자리에서 과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 바 있어 그것을 증언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이곳은 생각보다 면적이 넓어 전체를 다 둘러보지도 못했는데 3시간 정도 있었다. 정규 둘레길 외에 등산 같은 느낌으로 숲속으로 들어가 학습원 전체를 빙 둘러보는 코스도 있었다.

그리고 이곳은 원칙적으로 예약을 하고 가야하는 곳인데 실제로 가보니 예약을 안하고 온 사람들도 특별히 붐비지 않으면 들여보내주는 듯 했다. 입장할 때 그런 사람들을 몇 명 봤는데 평일이어서 그랬을 가능성도 있다.

주차는 입구에 넓게 조성돼있으며 화장실 등 기타 시설은 전반적으로 정비가 잘 돼있다.

MS K.

관람료 8천원이 아깝지는 않을 정도의 풍광입니다. 탐방로 뒷쪽은 계절에 따라 볼게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적어도 2024년 가을엔 볼게 없었습니다. 등산만 하게 됩니다). 입구부터 대청호를 끼고 도는 구간의 압도적 자연미가 마음을 달래주는 장소입니다. 다른 계절에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sunny C.

너무 예쁜 꽃들과 푸르른 잔디, 잘 설치된 데크길, 대청호를 바라보며 돌아보는 산책코스가 너무 좋았어요. 바람도 시원하고, 넓지는 않지만 아기자기 볼거리가 있어서 더 좋았던 곳입니다.

이진희

주말 오후에 갔는데 사람이 많긴하지만 관람하기에는 괜찮았습니다.
나름 깔끔하게 관리 잘되어있었고 가을에 다시 한번 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날파리들이 많아서 벌레기피제를 준비해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임경찬

한번은 꼭 가 볼 만한 곳
조용하고 이쁜 산책코스로 좋음.
그리고 안내방향으로 걷다가 카페까지만
가면 됩니다~. 그 뒤는... 등산 끝에 허무.
아! 예약하고 방방곡곡 어플깔고 가시면
2천원 할인됨.

정로크

개인이 관리하시는데 많은 정성이 느껴집니다. 종교적 신념을 많이 표현하셔서 감안하고 방문하시길.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넓은 대청호를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_sooki H.

가장작은교회 예배당이 있는곳!

봄에도 가면 예쁠것같아요.
산책하기 좋고.
차와 빵도 맛있어요.좀 비싼편이긴 하지만
외곽은 거의 그런듯요^^

우영기

조용히 물멍하고, 생각하기 좋은 곳이예요.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는 봄철보다. 붐비지 않고, 잔잔한 대청호와 호롯이 마주할 수 있는 계절이 더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