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순대국 - 중구, 서울특별시

ohyes O.

2025년 5월 평일 점심에 방문했습니다. 웨이팅이 있었지만 금방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순대국 특을 주문했습니다.
깍두기, 새우젓, 고추가루, 소금, 후추는 테이블에 상시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밥은 국에 말아져나옵니다. 깔끔한 플레이팅은 현대적이지만 맛은 전통적이고 시장식 순대국의 맛입니다.
국물의 맛은 담백하고 진하면서 고소한데 맛이 과하지 않고 매우 균형잡힌 맛이었습니다. 짠맛이 덜해 덜 자극적입니다. 들깨가루와 다대기, 파가 들어있습니다.
고기는 간, 머릿고기, 내장류 등이 들어있는데 양은 부족함 없고 엄청 부드럽지는 않지만 씹는 즐거움이 있는 정도로 삶아져 있었습니다. 잡내는 없지만 부위 특유의 맛들은 잘 살아있었습니다.
정말 맛있는 순대국이었습니다.

mica

장소를 옮기기 전 장소에서 한참 찾았다는..
평일 3-4시인데도 꽤 사람이 많았다.
혼자가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좋았다.
맛은 당연히 맛있었음!!
고기도 순대도 많고.
너무 붐비지만 않으면 자주 가고 싶음ㅎㅎ

dd 2.

깨끗한곳으로 이전한건지 건물을 새로 지었는지 모르지만 깔끔합니다. 하지만 몰려드는 손님 모두를 소화하기엔 역부족 입니다. 너무 좁고 사람 많아요.
깔끔하고 맛있고 건더기 많은데 아주 맛있는건 아닙니다.

J J.

육수는 머릿고기로 삶지않고 돈뼈로 내어 맑은 느낌이었고, 순대는 일반 당면순대였고 토렴하여 밥을 넣어 육수는 사실 얼마 안되는 양. 기대하고 가서 그런지 정성스러움 느낌이 음식이 없었음.가격도 비싼편.
재방문의사 x

마이클쵕

단맛이 강하면서도 뒷맛이 새콤한 깍두기가 눈길을 끕니다. 설렁탕을 연상시키는 색다른 맛과 감각이 있지만, 단순히 설렁탕과는 다른 독특함이 느껴집니다. 단맛과 깊은 국물 맛이 조화를 이루며, 다대기와 어우러져 얼큰한 매력을 더합니다. 밥이 미리 말아져 나와 국밥의 전통적인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기본적으로 감칠맛이 있지만, 새우젓을 추가로 더해야 풍미가 한층 살아나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국밥 안에는 분식집에서 볼 법한 당면 순대와 부속 고기들이 들어 있습니다. 순대는 다소 성의 없어 보이는 느낌을 줍니다. 맛 또한 흔히 접할 수 있는 분식집 순대와 유사합니다. 그러나 부속 고기의 경우 큼지막하게 썰려 있어 단단한 식감이 마음에 듭니다. 고무줄 같은 식감이지만 씹을 때 느껴지는 묘한 쾌감이 재미를 줍니다. 간도 함께 들어 있어 분식집 순대 세트를 연상시킵니다.

부속 고기의 질은 상당히 좋습니다. 곱게 갈린 들깨가루가 더해져 순대국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특히 부속 고기의 기름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한 점은 칭찬할 만합니다. 끝맛이 깔끔하고 입가에 기름이 남지 않아 기분 좋게 마무리됩니다.

맛집의 기준을 충족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순대국에 깍두기가 필요 없다는 통념과 달리 이 집의 깍두기는 순대국과 조화를 이루어 필수 요소로 작용합니다. 깍두기의 맛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순대국과의 조화로움을 잘 살렸기 때문입니다.

이 순대국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전통적인 순대국의 범주를 넘어섭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인 순대국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반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집은 순대국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색다른 입맛을 자극해 성공적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했습니다.

설렁탕의 맛과 다대기의 얼큰함, 여기에 흔치 않은 순대 스타일이 더해져 새로운 맛의 순대국을 선보입니다. 다만, 이 정도의 맛으로 줄을 서야 할 만큼 특별한지는 고민스럽습니다. 성시경 님의 추천이 아니었다면 과연 이 집의 인기가 어땠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추운 날 따뜻하게 담아낸 국물이 몸을 녹였고, "추운데 따뜻하게 입고 오시지."라는 사장님의 한마디가 그 따뜻함을 배가시켰습니다.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사람의 온기까지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ch. ?. P.

약수순대국 (3.6/5.0)
순대국(특) ₩14,000

한줄평: 약수시장을 오랫동안 지켜오며 어느덧 유명해진 노포의 무심한 순대국

여러 순댓국집들이 유명세를 떨치는 가운데 모 연예인의 언급으로 더욱 각광받는 가게 중 하나입니다. 약수시장 안 40년 넘은 오랜 노포가 신축 주상복합 1층에 새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전했음에도 작은 매장에, 최대 접객을 위한 초(超) 미니멀리스트한 좌석 배치들이 조금은 불편합니다. 음식에 집중하고파도 옆 손님 뚝배기 상황을 다 알게 되니 말입니다.

주문하고 조금 지나니 뚝배기가 앞으로 날아들었습니다. 플라스틱 뚝배기가 적잖이 당황스럽습니다만, 큼지막한 새우젓을 보면서 진정해 봅니다. 온도를 잡아주지 못해서인지 국물이 조금 허전합니다. 그럴듯한 데이트를 준비했는데, 상대방이 슬리퍼를 신고 나타난 기분입니다.

토렴 수준은 밥알을 잘 살리지 못하며, 다데기는 깔려있고, 들깨 가루가 토핑되어 나옵니다. 속도를 위시하고 편의성을 우선하여 탄생한 한 그릇 같습니다. 여타 가게보다 파 향이 강하게 느껴지며, 역시나 맛 좋은 부속고기와 내장이 푸짐하여 명불허전이긴 합니다.

당면 순대 3-5개는 평범하거나 혹은 그 이하로, 질 좋은 순대를 기대하는 이들에겐 흠집 거리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맛있는 깍두기만이 그 단점을 상쇄시켜 주는 듯하네요. 초심을 잃지 않은, 온기와 녹진함을 담은, 진정 순댓국다움이 절실해집니다.

약수시장의 세월을 버텨오며 수많은 식객들의 허기를 달래주던, 기대와 현실의 온도차 속에서 무심해진 듯한 순댓국 한 그릇을 내놓는 노포, '약수순대국' 입니다.

Byeonghyo K.

이곳은 성시경 맛집으로 유명한 "약수순대국"

상대적으로 국밥 메뉴 대비 가격은 비싼 느낌이었지만,
그 안에 든 순대며 고기, 내장까지 풍족해서 좋았습니다.

보통 12,000원
특 14,000원

Smith

전부터 정말 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건물을 이전한 것 같은지 깔끔합니다. 평일 저녁에 방문하였는데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창문쪽은 1인석으로 되어있습니다. 국물을 먹었을 때 굉장히 심심하였습니다. 다대기를 풀고 먹으니 매콤한 맛과 간이 추가되었습니다. 저한테는 조금 심심해서 새우젓을 조금 추가하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들깨가루로 구수한 맛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순대는 당면순대이고, 보통을 시켰는데도 고기양이 정말 많았습니다. 고기, 오소리 등 부위가 다양하게 들어있습니다. 고기가 큼직하게 썰려있어서 고기 씹어먹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깎두기도 큼직막한데 완전 익은 느낌이 아니였는데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