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전 구형왕릉 - 산청군, 경상남도

박영훈

가야 김수로왕의 10대 후손인 구형왕의 무덤으로 돌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무덤이다. 김유신의 증조부로서 11년간 왕으로 지내다 신라 법흥왕에게 영토를 내주게 된다. 이 무덤은 2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석탑이라는 설과 하나는 무덤이라는 설이다. 동국여지서람에 왕릉이라는 여지의 기록과 여기에 사는 사람들의 기록에 왕릉이라는 설이 있어 왕릉이라는 말이 설득력이 있다. 특이하게 비탈진 면에 돌로 쌓은 무덤으로 무덤 중앙에 가락국양왕릉이라는 비석이 있고 무덤을 지키는 석물들(호랑이 등)이 있다.
돌로 만든 무덤이라 특이하고 무덤에서 아래쪽에 세워진 덕양전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봄, 가을로 제사를 모신다고 하니 한번 들러보는 것도 재미라 하겠다.

Ellie

경치가 너무 좋았다.
가락국에 대해 잘 몰랐고, 처음 알게 된 사실이 생겨서 흥미로웠다. 볼게 많지는 않지만 신기했고, 위로 올라가면 약수터가 있다고 하는데 다음에 올라가보고 싶다. 왕릉은 주차하고 5분-10분 정도만 가면 됨.

문희승

금관가야 마지막 왕인 제10대 구형왕의 왕릉으로 전해지는 무덤.
(전해지는 무덤이므로 전(傳) 자가 앞에 붙어서 전 구형왕릉)
사적 제214호.
일반 무덤과는 달리 경사진 언덕에 위치했는데 높이 7.15m인 기단식 석단이 있다. 총 7층으로 구성되고 무덤 정상은 타원형이다.
구형왕릉이라 전하는 돌무더기에 대해서도 석탑이라는 설과 왕릉이라는 설 2가지가 있다.

benerux

2024.10.28 방문.
산청의 전(傳) 구형왕릉은 가야, 가락국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의 무덤이라고 전해지는 곳이다. 산청은 예전부터 가야의 권역에 포함됐던 곳이기 때문에 가야왕의 무덤이 있는 것은 이상하지 않지만 이 무덤의 모습은 매우 이상하다. 이게 진짜 무덤인가? 게다가 왕릉이라고?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아주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무덤을 직접 보고 싶어 남원에서 합천으로 가는 일정에 넣어 잠시 방문했다. 구형왕릉은 산청 9경 중 4경이라고 하는데 산청에 정말 볼 게 없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그런 만큼 산청 여행 중이라면 가봐야 할 곳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2시 30분 쯤에 도착했는데 이곳을 찾은 사람은 우리 외에는 한 팀밖에 없어 조용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무덤 앞에 서니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훨씬 커서 이 돌무더기의 진짜 정체가 뭘까? 하는 궁금증이 강해졌다. 전체적으로 검은 빛의 돌을 말 그대로 쌓아 피라미드 같은 형태로 7단이나 쌓아 올렸는데 이런 형태의 무덤은 국내에서는 이 무덤 외에는 다른 사례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구형왕릉은 무덤이라고 하면 특이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안동과 의성에 방단형적석탑이라고 해서 구형왕릉과 비슷하게 생긴 석탑이 있어 사실은 이것도 석탑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다. 실제로 7단이니 7층 석탑이라고 보면 그럴싸하고, 5층에 감실 입구로 볼 수도 있는 구멍이 하나 뚫려 있기도 했다.

어쨌든 조선 시대에는 이 돌무더기(?)를 왕릉, 그것도 구형왕릉이라고 생각해 왕릉으로 취급, 석수와 문인석, 무인석 같은 석물들을 배치했고 덕양전이라는 구형왕을 위한 사당도 지어 제사를 지내면서 무덤도 관리했다. 그 전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듯 했다.

주차장 근처에 비석이 몇 개 있었는데 그 중 넓은 자리에 비석 하나가 덩그러니 있어 가보니 신라태대각간순충장열 흥무왕김유신사대비 라고 돼있었다. 언제 세운 비석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유신은 구형왕의 증손자라는 점을 보면 구형왕릉 관련 유물로 보였다.

주차는 왕릉에서 조금 아래쪽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하면 됐고 화장실도 있었다. 그리고 구형왕릉 입구에 산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하나 있었는데 그쪽으로 따라 올라가면 류의태 약수터가 있다고 돼있었다.

김은정

평일에 오랫만에 신랑이 휴무라 급히 드라이브겸 다녀왔어요. 이런곳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검색해보고 오게 되었는데 잘 왔다고 생각이 들어요. 사진으로 보는거 보다 직접 보는것이 왕릉이 더 컸어요. 오랫만에 눈호강하고 돌아왔어요.^^👍

견민

김유신과 관련이 있다고도하고 탑이라고도하고 왕릉이라고도하는데 모두 추측일뿐 정확한 사실은 아니다
돌무지 무덤형식에 감실이 있어 탑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초기 불교의 탑은 단독으로 건립된 경우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는데 주변에 사찰이 있었을 만힐 장소가 없는 것으로 보아 무덤으로 보인다
저 돌무지 무덤에 흙을 덮으면 신라의 왕릉이 될까?
그런데 계단은 뭘까?
무덤이 맞지?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서 관심을 가져야된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뻥튀기 되었을지도 모를 신라와 가야의 역사에서의 김유신 가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무덤을 발굴해 볼 수도 없겠고....
언젠가 무덤에 대한 팩트가 세상에 드러날 날이 올까?

이일용

가락국10대양왕의 릉이다.옛부터 릉,묘는 흙으로 봉분을 올리는 것이 통례이다.그러나 신라에 가야국을 넘긴 양왕은 나라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죄스러움에 조상님 볼 낯이 없다고 돌로서 봉분을 만들었다니 나라 사랑하는 심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

박미희

가야국 마지막 왕의 무덤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피라미드식 무덤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이 조금 어두웠지만
금새 돌이 켜켜이 쌓이고 그 겉면을 이끼가 가득 채운 신비로운 공간이 나타났다. 그냥 지나쳤다면 절대 알 수없엏을 구형왕릉! 산청 9경에도 포함된 구형왕릉의
돌다리에서 숨은샷을 남기시길 권한다